이주노 사기혐의, 90년대 최고스타가 파산직전까지 간 이유
문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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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 1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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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 사기혐의'
'서태지와 아이들' 전 멤버이자 음반기획자인 이주노가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8월 3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주노는 최근 지인 A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피소됐다. 경찰은 이주노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주노는 지난 2013년 A 씨에게 돈을 빌린 후 1년 6개월이 넘도록 변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90년대 최고 스타는 어떻게 무일푼이 돼 1억도 갚지 못하는 신세가 된 걸까. 전설의 가수이자 다양한 방향으로 재기를 꿈꿨던 행보와는 달리 좋지 않은 소식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주노의 지인들은 첫 번째로 사업실패를 꼽았다. 이주노는 2~3년전 천안에 돌잔치 전문홀을 개업했다. 자본금을 갖고 시작한 사업이 아니라,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려 문을 열었다. 하지만 사업은 결국 영업 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주노가 갚지 못한 돈의 대부분은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린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는 야심차게 시작한 SKM인베스트먼트에서의 퇴사가 꼽힌다. 이주노는 올해 초 엔터테인먼트 전문 운용사 SKM인베스트먼트에 부회장 겸 음반 프로듀서로 취임했다.
이 회사는 총 2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데다, 코엔크룹의 인수 소식까지 전해져 주가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홍보해왔던 코엔그룹 인수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회사 고위급 관계자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주노는 최근 이 두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급격하게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주노 측근은 "현재 이주노의 상태는 파산 직전의 상태"며 "현재 집 월세도 못내고 있을 만큼 사정이 나쁘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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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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