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꼬마’ ‘시리아’/사진=알자지라 미국판 페이스북 캡처
‘시리아 난민 꼬마’ ‘시리아’/사진=알자지라 미국판 페이스북 캡처
‘시리아 난민 꼬마’ ‘시리아’

“유럽으로 가길 원하지 않아요 그냥 전쟁만 멈춰줘요, 그게 전부예요”

3살 난민아이 에이란 쿠르디의 참혹한 죽음에 이어 13살 시리아 난민 소년이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5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켈레티 역에서 독일행을 기다리던 시리아 난민 소년 키난 마살메흐(13)은 “유럽으로 보내주기 보다는 그냥 전쟁을 멈춰달라”고 애원했다.

시리아 남부 다라 출신으로 누나와 함께 유럽행을 선택한 마살레흐는 “세르비아나 헝가리, 마케도니아, 그리스 등 유럽인들은 시리아 사람을 싫어한다”며 “시리아 사람들을 제발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터키 해안에서 세 살배기 아기가 차가운 파도에 떠밀려온 모습이 발견됐다. 이제 겨우 3살이 된 아이는 모래에 코를 박고 있었다.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두 살 터울 형과 엄마도 숨져있었다. 이들 가족은 전쟁을 피해 바다를 건너오던 시리아 난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