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주 추자도 연안에서 전복된 돌고래호가 섬생이섬에 결박돼 있다. 돌고래호는 이날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남쪽의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자료사진=뉴스1
지난 6일 제주 추자도 연안에서 전복된 돌고래호가 섬생이섬에 결박돼 있다. 돌고래호는 이날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남쪽의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자료사진=뉴스1
'추자도 돌고래호' '추자도 낚시배사고'

정의당은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돌고래호 사고와 관련, "세월호 참사 이후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에 우리 국민은 망연자실하다. 절망한다"고 토로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7일 "이번 사고는 세월호 참사의 축소판"이라며 "애초 사고 선박의 안전 검사는 서류와 구두로만 이루어졌고, 정확한 승선인원은 파악되지 못했으며, 해양경비안전센터의 늑장 대응으로 또다시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탑승자들은 망망대해의 공포 속에 오로지 서로의 몸을 묶은 밧줄에만 의지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기가막힌 것은, 이 모든 일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를 해도 모자랄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를 엄단하겠다는 엄포만 놓고 있다"며 "구조엔 무능하고 오로지 책임회피와 여론 옥죄기에만 급급했던 세월호 참사 당시의 정부 모습 그대로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는 이번 사건이 세월호 참사 1년이 넘도록 진상조사는 커녕 우리 사회에 아무런 교훈도 바로 세우지 못한 대한민국에 대한 엄중한 경고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며 "근시안적이고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총체적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생명과 안전 중심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