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정통 프레임 타입 SUV, ‘렉스턴W’와 함께한 오프로드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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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Sports Utility Vehicle), 스포츠를 목적으로 하는 다목적 차량으로 악천후에서도 쉽게 달릴 수 있고 비포장 도로와 같은 험한 길을 달리는 능력이 뛰어난 차량을 통용한다.”
최근 인기를 끄는 ‘SUV’의 사전적 정의다. 이러한 정의를 통해 볼 때 최근 인기를 끄는 모델들을 SUV라 부르기엔 조금 아쉽다. ‘어떠한 지형에서도 달릴 수 있는’ 자동차라기보다는 SUV형태의 차체를 차용해 운전의 편의성과 넓은 적제 공간 등의 이점을 챙긴 정도의 차별성을 가지는데 그치는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도심형 SUV’등의 말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쌍용차의 렉스턴W에 ‘정통 SUV’라는 수식어를 붙이고자 한다.
지난 7일 쌍용차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2.2리터 LET 디젤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유로 6기준을 충족시킨 ‘뉴 파워 렉스턴W’의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리조트에서 37번 국도(편도 5km), 46번 국도(편도 14km)를 거쳐 칼봉산 자연휴양림(초입 편도 7km)을 지나는 왕복 52km 코스(칼봉산 자연휴양림 오프로드 편도 10km 포함)로 구성됐다.
◆‘정통 SUV’ 증명하는 프레임타입 바디
사실 렉스턴 W에 ‘정통SUV’라는 표현을 쓴 가장 큰 이유는 ‘차체’다. 국내 차량 중 몇 남지 않은 프레임바디가 그 핵심이다. 현재 기아차 모하비가 유로6 적용 모델을 기다리며 잠시 단종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유일의 프레임타입 SUV다.
쌍용차는 이번 시승행사를 통해 ‘프레임 타입’의 단단한 차체를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다. 시승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칼봉산 자연 휴양림 코스는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는 초급 코스로 알려졌지만 기자에게는 상당한 위압감을 줬다. MTB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란다.
갓 공장에서 나온 새차를 가지고 이런 길을 올라가라니. 어쨌건 4륜구동으로 스위치를 돌리고 가속페달을 밟아 나갔다.
차체가 단단하니 노면이 그대로 느껴졌다. 커다란 돌을 밟고 도랑에 한쪽 바퀴가 걸쳐도 차체는 조금이라도 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악셀을 밟는대로 주행한다. 차체의 단단함은 머리보다 몸이 느끼고 차를 믿게 된다. 올라갈수록 조금씩 더 험난해지는 코스에서도 발은 이미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다. 어떤 지형이든 거슬릴 게 없다는 믿음이 생긴다.
조금 더 진행하다보니 코스 곳곳에 있는 얕은 개울과 늦여름 우거진 수풀길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편해졌다.
◆명불허전, 벤츠 E트로닉 7단미션
뉴 파워 렉스턴W의 이전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파워트레인이다. 2.2리터 LET 디젤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저중속의 가속능력과 연료소비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E-트로닉 7단 자동 변속기는 벤츠 C, E, S, GLK클래스와 인피니티 Q50, QX70등에 적용되는 자타공인 ‘명품 변속기’다.
사실 코란도C의 비트라 미션 탓에 쌍용차의 미션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7단 E-트로닉 미션은 말그대로 완벽했다. 오프로드 주행에서 1, 2, 3단의 미션이 전환되며 변속충격이나 울컥거림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리지 않고 모든 구간에서 운전자의 생각을 읽어내듯 자연스럽게 조절해준다.
2.2LET 엔진도 렉스턴W에게 자기 옷을 입은 듯 딱 맞는 느낌이다. 같은 엔진을 탑재한 코란도 그란투리스모에게는 몸집에 비해 다소 부족했다.
◆온로드 주행성능은 ‘플래그십 SUV’
렉스턴은 SUV 브랜드인 쌍용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그만큼 고급감을 강조했다. 물론 큰 변화없이 이어져온 외관디자인과 실내 구성은 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 비하면 한없이 투박하다. 하지만 자동차의 기본인 주행성능에서 만큼은 ‘고급감’을 잘 살렸다.
뉴 파워 렉스턴W는 디젤차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승차감 또한 여느 고급세단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시트 포지션이 높은데다가 프레임바디 특유의 단단한 승차감으로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다.
새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뉴파워 렉스턴W는 트림에 따라 2818만~3876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최근 자동차 가격이 많이 오르는 상황에서 렉스턴은 가격인상폭이 크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급 SUV에 속하던 렉서스는 싼타페, 쏘렌토 등에 조금의 가격만 얹으면 살 수 있는 차종이 됐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 든다.
최근 인기를 끄는 ‘SUV’의 사전적 정의다. 이러한 정의를 통해 볼 때 최근 인기를 끄는 모델들을 SUV라 부르기엔 조금 아쉽다. ‘어떠한 지형에서도 달릴 수 있는’ 자동차라기보다는 SUV형태의 차체를 차용해 운전의 편의성과 넓은 적제 공간 등의 이점을 챙긴 정도의 차별성을 가지는데 그치는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도심형 SUV’등의 말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쌍용차의 렉스턴W에 ‘정통 SUV’라는 수식어를 붙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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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쌍용차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2.2리터 LET 디젤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유로 6기준을 충족시킨 ‘뉴 파워 렉스턴W’의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리조트에서 37번 국도(편도 5km), 46번 국도(편도 14km)를 거쳐 칼봉산 자연휴양림(초입 편도 7km)을 지나는 왕복 52km 코스(칼봉산 자연휴양림 오프로드 편도 10km 포함)로 구성됐다.
◆‘정통 SUV’ 증명하는 프레임타입 바디
사실 렉스턴 W에 ‘정통SUV’라는 표현을 쓴 가장 큰 이유는 ‘차체’다. 국내 차량 중 몇 남지 않은 프레임바디가 그 핵심이다. 현재 기아차 모하비가 유로6 적용 모델을 기다리며 잠시 단종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유일의 프레임타입 SUV다.
쌍용차는 이번 시승행사를 통해 ‘프레임 타입’의 단단한 차체를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다. 시승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칼봉산 자연 휴양림 코스는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는 초급 코스로 알려졌지만 기자에게는 상당한 위압감을 줬다. MTB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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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공장에서 나온 새차를 가지고 이런 길을 올라가라니. 어쨌건 4륜구동으로 스위치를 돌리고 가속페달을 밟아 나갔다.
차체가 단단하니 노면이 그대로 느껴졌다. 커다란 돌을 밟고 도랑에 한쪽 바퀴가 걸쳐도 차체는 조금이라도 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악셀을 밟는대로 주행한다. 차체의 단단함은 머리보다 몸이 느끼고 차를 믿게 된다. 올라갈수록 조금씩 더 험난해지는 코스에서도 발은 이미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다. 어떤 지형이든 거슬릴 게 없다는 믿음이 생긴다.
조금 더 진행하다보니 코스 곳곳에 있는 얕은 개울과 늦여름 우거진 수풀길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편해졌다.
◆명불허전, 벤츠 E트로닉 7단미션
뉴 파워 렉스턴W의 이전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파워트레인이다. 2.2리터 LET 디젤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저중속의 가속능력과 연료소비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E-트로닉 7단 자동 변속기는 벤츠 C, E, S, GLK클래스와 인피니티 Q50, QX70등에 적용되는 자타공인 ‘명품 변속기’다.
사실 코란도C의 비트라 미션 탓에 쌍용차의 미션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7단 E-트로닉 미션은 말그대로 완벽했다. 오프로드 주행에서 1, 2, 3단의 미션이 전환되며 변속충격이나 울컥거림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리지 않고 모든 구간에서 운전자의 생각을 읽어내듯 자연스럽게 조절해준다.
2.2LET 엔진도 렉스턴W에게 자기 옷을 입은 듯 딱 맞는 느낌이다. 같은 엔진을 탑재한 코란도 그란투리스모에게는 몸집에 비해 다소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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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 주행성능은 ‘플래그십 SUV’
렉스턴은 SUV 브랜드인 쌍용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그만큼 고급감을 강조했다. 물론 큰 변화없이 이어져온 외관디자인과 실내 구성은 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 비하면 한없이 투박하다. 하지만 자동차의 기본인 주행성능에서 만큼은 ‘고급감’을 잘 살렸다.
뉴 파워 렉스턴W는 디젤차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승차감 또한 여느 고급세단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시트 포지션이 높은데다가 프레임바디 특유의 단단한 승차감으로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다.
새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뉴파워 렉스턴W는 트림에 따라 2818만~3876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최근 자동차 가격이 많이 오르는 상황에서 렉스턴은 가격인상폭이 크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급 SUV에 속하던 렉서스는 싼타페, 쏘렌토 등에 조금의 가격만 얹으면 살 수 있는 차종이 됐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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