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1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118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194.4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사이 미국 7월 신규 구인자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이 고조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가운데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일본증시도 하루 만에 반락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원·달러 환율은 1199원 부근에서 외환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유입되며 상단이 제한됐으나 상승 압력은 유지됐다.

밤사이 미국 8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11.4% 하락하며 물가 하향 안정세를 재확인했다. 물가 둔화로 9월 금리인상 전망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의 9월 첫째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6000명 감소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물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후퇴했다”며 “미국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내포된 기준금리 인상 확률도 4일째 28%를 기록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 모멘텀은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오늘 한국은행의 9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