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이 희망퇴직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12일까지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이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은 직급과 연차에 따라 상여금을 기준으로 특별위로금이 지급되는데 차·부장은 최대 2억원, 과장 1억6000만원, 대리 1억3000만원, 사원 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차·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려 했으나 노동자협의회의 반발로 이를 철회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시 공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특정대상을 겨냥한 구조조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인력감축은 지난해부터 검토됐고 올해 실적 악화에 따라 그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측은 구체적인 인원 감축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00명에 가까운 감원이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