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앙고노, 거인들의 축제 '히간테스 페스티벌' 개최
필리핀관광청(www.7107.co.kr)은 오는 11월 22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리살주 앙고노시에서 필리핀 최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 기간 동안에는 노래경연대회, 미술 전시회,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물 싸움을 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동시에 반데리타(banderita, 스페인어로 ‘소형 국기’)들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소형 국기들은 페스티벌 분위기를 더욱 더 이국적으로 만들어 주며 무엇보다 재활용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앙고노가 친환경 도시임을 확인시켜 준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종이로 만들어진 약 4.5 미터 높이의 종이거인(히간테스)들이다.

거인들은 특정 사람의 성격이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며, 이들과 함께 형형색색의 전통 어부 의상을 입은 파하도레스(열렬한 남성 신자)들과 앙고노 지역 어부들의 모습으로 장식한 마을사람들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은 축제의 흥을 더욱 북돋아 준다.
필리핀 앙고노, 거인들의 축제 '히간테스 페스티벌' 개최
한편 ‘히간테(Higante)’는 스페인어로 ‘거인’을 뜻하며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앙고노 주민들이 어부들의 수호성인 산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앙고노 주민들은 천주교 선교사들이 전파한 멕시코 예술 양식을 활용해 스페인 지배자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캐리커처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거인들의 축제’라고 불리게 됐다.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앙고노는 친환경 도시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미술 애호가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예술의 도시이다”라며 “다가오는 11월, 예술이 숨쉬는 필리핀 앙고노를 방문하여 히간테스 페스티벌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앙고노는 마닐라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지프니 혹은 택시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미지제공=필리핀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