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유소아 피부 건선, 예방과 치료방법은?
장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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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약한의원의 연구에 따르면 유소아 및 청소년 건선 환자는 전체 환자의 5%에 달한다. 더욱이 현재 치료 없이 건선을 방치하고 있거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한 약물에 의존하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피부 건선은 보통 20~30대에 많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과로, 체력저하, 술과 담배 등이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건선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청소년은 물론 유소아의 건선 발병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는 서구식 식습관의 보급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기름진 음식에 노출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로운 음식은 대부분의 건선 환자에게 중요한 발병 원인 중 하나이다. 피부 건선은 근본적으로 몸 속의 건조함과 열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그런데 소아 및 청소년들은 육류, 튀김, 인스턴트식품, 아이스크림, 과자 등 고지방고칼로리에 인공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먹는다. 이러한 음식은 우리 몸 내부에 해로운 열이 축적되도록 한다. 특히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해로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편도염이나 장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몸 안의 열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피부에 건선이 나타날 수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양지은 원장이 지난 7월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포스터 논문을 보면 0~19세 건선 환자의 경우 남자(48명)보다 여자(79명)의 수가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양지은 원장은 “유소아 및 청소년기에는 여아가 남아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피부 건선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양지은 원장은 “일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아이가 일찍 잠자리에 들어 푹 잘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은 성장은 물론 피부의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아이와 함께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라면, 치킨, 피자, 햄버거처럼 기름지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되도록 멀리하고 버섯과 호두, 잣 등 견과류나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을 간식으로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기훈 박사는 “만약 아이가 몸을 자주 긁거나 두드러기 등 발진이 잘 생기는 경우 건선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평소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건선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강남동약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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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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