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박근혜 대통령에 '국정교과서·의원 차출' 직격탄

'박근혜 정의화'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펴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20일 관훈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청문회를 하고 국가적 이슈에 대한 많은 논의를 통해 국민들의 컨센선스를 수립해야 한다"며 "교과서에 이념 편향이 있다면 근현대사에서 역사에 대한 편식을 하는 게 얼마나 해로운지 충분히 납득시킨 이후에 그 대책으로 국정을 할 것인지 검인정을 할 것인지 이렇게 논의가 진행됐어야 한다"고 밝혔다. 절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정 의장은 또 "국정교과서 얘기 때문에 또 다른 분열이 생기고 낙인찍기를 하고 내년 선거를 생각해서 말하고 이래선 안 된다. 참담하다"며 "통합하고 화합하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장관 임명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들을 차출했다가 7개월만에 복귀시킨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한마디로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20대 국회에 출마할 사람은 입각시키지 않는게 맞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의화' 정의화 국회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