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일본 직항노선 유지키로
최윤신 기자
4,682
공유하기
![]() |
대한항공이 지난 25일 운영중단 된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노선을 지속키로 했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을 빠르면 오는 28일부터 재개한다.
이 노선은 일본 관광객 감소로 수익성이 떨어지며 지난 25일 동계 운항스케줄에서 제외됐다.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직항 노선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5만1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2000여명에 비해 28%가량 감소하는 등 이용자가 감소하며 노선 운영에 적자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제주-도쿄 노선은 2002년에, 제주-오사카 노선은 1981년에 취항했다.
당초 제주에서 일본으로 가는 직항노선은 대한항공이 유일해 이 노선이 폐지되며 제주도 내에서는 많은 우려가 발생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일본과 교류가 잦은 제주도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우려였다.
순수히 제주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더욱 감소할 것이 명백할 뿐 아니라 직항노선이 사라지며 제주도민들은 일본에 갈 때 배를 이용하거나 부산, 혹은 김포로 가서 다시 일본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다.
재운항의 배경에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해 직항 항공편 유지를 요청한 것도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일본 직항 노선 유지에 따른 항공사 적자 보전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도 관광산업의 발전과 도민 편의를 위해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제주도 측에서의 지원방안 등의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