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충무로역 소화기 분사, 승객 300여명 긴급 대피… "CCTV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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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 3호선 역사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승객 수백여명이 대피했으나 한 승객이 소화기를 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쯤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역사에서 신원 미상의 승객이 역사 내 비치된 소화기를 분사해 화재경보기가 작동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즉각 역사 내 방송을 통해 "화재가 발생했으니 대피하라"고 알렸고, 승객 200~3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화재인줄 알았던 사고는 한 승객이 소화기를 분사해 연기와 매케한 냄새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서울메트로측은 "어떤 사람이 3호선 에스컬레이터 아래 쪽에서 소화기를 터뜨려서 화재인줄알고 사람들이 대피한 것"이라며 "소화기를 터뜨린 사람은 잡지 못하고 현재 CCTV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3호선 충무로역.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