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적고 고령층 많은 광주광역시 동·남구 일자리 창출 방안은?

광주 동구와 남구는 아동인구와 고령인구만이 유입된 반면 청년층의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구와 남구는 물적·인적·문화적 resource(자원)을 기반으로 청년들과 시니어 사회적 경제조직을 연대해 창조적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김상열)는 지난 6일 7층 회의실에서 지역 고용전문가, 공무원, 대학교수, 고용창출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및 취약계층을 위한 창의적 일자리 창출방안'을 주제로 제48차 광주고용포럼 정기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광역시 및 5개 자치구의 민선6기 일자리목표 공시제 추진과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지역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 등과 조화를 이루는 고용친화적 일자리 창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선대학교 정진철 교수는'광주 동구 및 남구 특성에 적합한 청년일자리 아이템 발굴 연구'라는 주제 발표에서 “광주 동구와 남구는 문화컨텐츠, 의료복지, 전통시장 등의 지역특성이 가진 공통된 리소스를 기반으로 소셜벤처를 접목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여행, 시니어케어, 푸드 분야에서 청년들이 접근할 수 있는 십여개의 일자리 아이템들을 추천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광주 동구의 총 인구는 10만1833명, 남구는 22만1120명으로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은 1만9420명(6.2%), 3만6259명(14.8%)로 서구(21.8%), 북구(31.4%), 광산구(25.8%)보다 청년층 비율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동구와 남구는 문화전당 관련 서비스업과 3D콘텐츠산업에 집중해 콘텐크 개발 및 기획, 제작 인력을 교육훈련시키고 육성해, 응용기술 상용화, 창조콘텐츠 팩토리화, 창조콘텐츠 제작센터, CGI센터 등을 인프라로 하고, 콘텐츠 유통인력의 집적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또  ▶여행분야(건축여행 기획자, 여행비디오 창작자, 의료관광 컨시어지, 장애인여행 코디네이터, 캠핑비즈니스 전문가, ▶의료복지 분야로는 시니어 여가생활 매니저, 시니어 전화안부 상담사, 치매생활 코디네이터, ▶농어업식품분야로는 농산물 꾸러미 식단 플래너, 푸드 애널리스트, 반려동물 음식코디네이터 등을 동구와 남구의 창조적 일자리로 추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선대학교 조윤형 교수는 '광주 강소기업의 공유가치창출 활용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기업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등 여러 가지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도 “ 광주 강소기업들은 규모나 마인드 등이 취약해 CSV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의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기업의 CSV 활동에 우호적인 환경의 조성과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사업주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정책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 임형섭 박사를 좌장으로 두 개의 발제자료에 대한 지역 고용전문가와 공무원, 현장 실무자들로 구성된 패널들의 심층토론이 이어졌으며, 이 밖에도 청년과 시니어조직이 융합될 수 있는 일자리, 분산돼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집적화, 지역 기업의 공유가치창출과 청년 메이커스 활동의 연계 등 청년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