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용석에 억대 소송…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

'박원순 강용석'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일 법원에 따르면 박시장은 6일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박시장은 소장에서 "강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면서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다.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강변호사는 지속적으로 박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는 2012년 의원직 사퇴를 담보로 걸고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시장의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의 등도 현재 재판중이다. 이들은 신체검사 기록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강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한편 박시장의 아들은 2011년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추간판탈출증으로 4급 판정을 받았으나 병역비리 논란이 일자 2012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를 재촬영 하는 등 공개검증에 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