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원순식' 도시재생사업에 4343억원 투입 한다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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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사진제공=머니투데이 |
시는 도시재생사업 예산 4343억원을 비롯해 총 27조4531억원 규모 2016년 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예산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보행환경 개선이다.
자동차에서 사람 중심으로 교통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보행환경의 획기적 개선과 시민참여를 통한 문화혁신을 통해 '걷는 도시, 서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총 864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를 위해 24억원을 들여 퇴계로 일대 차로를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여 보행 중심공간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비규격 볼라드(차량진입 방지 말뚝) 개선에 106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증진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점자블록 정비 사업 등에 196억원이 들어간다. 지역별 보행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 29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확대 보급하는 등 자전거 이용기반 확충에도 229억원을 투자한다. 자전거 대여소 250곳을 늘리고 자전거 5000여대를 추가로 투입하는데 79억원을 책정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예산으로는 232억원을 편성했다.
시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에는 190억원이 들어간다. 국제교류복합 공간 조성과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에 각각 36억원·1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쇠퇴한 주거지구를 재생하는 '근린형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는 662억원을 투자한다. 창신·숭인지구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맞춤형 통합재생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창신·숭인 42억원, 가리봉과 해방촌 59억원, 장위·신촌·성수·암사·상도동 175억원이다. 이외에 성곽마을 보전 관리사업과 서울가꿈주택 시범사업 예산으로 151억원, 주거환경관리사업 활성화와 융자지원을 위해 154억원을 편성했다.
산업쇠퇴지역 거점조성 사업 예산은 311억원이다.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202억원, 장안평 특화산업재생사업 36억원, 자연성 회복·신교통수단 도입·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73억원 등이다.
아울러 폐선기지·석유비축기지 재생사업에 411억원이 투입되고 도시재생 지원체계와 관리시스템 정립에 82억원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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