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BMW 화재'지난 3일 자유로에서 불이 붙어 전소한 BMW520D. /사진=뉴스1 (고양소방서 제공)
'리콜 BMW 화재'지난 3일 자유로에서 불이 붙어 전소한 BMW520D. /사진=뉴스1 (고양소방서 제공)

BMW코리아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BMW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리콜조치를 받은 다음날 사고가 발생한 고객에게 환불조치 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10일 김효준 대표이사 명의로 언론에 전송된 입장자료에서 BMW는 “먼저 최근의 사고와 관련해 고객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자유로에서 발생한 화재 건은 현재 독일 본사와 외부 공신력있는 조사기관이 협조해 원인을 면밀히 조사중” 이라고 설명하고 이어 “BMW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받으신 고객 차량의 경우, 조사결과에 따라 자발적으로 환불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리콜에 따라 타이밍벨트 텐셔너와 관련해 리콜조치를 받은 다음날 화재사고를 겪은 520D 소유 차주에게 차량가격을 환불하겠다는 뜻이다.

이 차주는 앞서 지난 3일 전날 리콜조치 받은 520D모델을 끌고 자유로를 주행하던 도중 갑작스레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차주는 BMW 딜러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다만 BMW측은 지난 5일 상암동에서 발생한 520d 화재사고와 지난 7일 외곽순환도로 청계톨게이트 근처에서 발생한 735Li 화재 사고, 8일 구리시에서 발생한 525i 화재사고 등은 외부 사설 공업사에서 수리한 차량이기 때문에 이같은 환불조치를 즉각 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BMW 관계자는 “정식으로 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비이력과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해당 차량의 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원인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BMW 코리아는 “현재 전체 서비스 인력이 강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 원인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