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11일 선거구 획정을 위해 3시간여 동안 ‘4+4 회동’을 가졌지만 성과 없이 종료됐다. 여야는 내일(12일) 회동을 재개키로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학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정개특위 야당 간사는 이날 정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오 무렵부터 오후 2시50분까지 약 3시간가량 회동을 갖고 선거구획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고 늘어나는 지역구 수만큼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고,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대신 의원 정수를 늘리자며 맞섰다. 특히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12일 낮12시 선거구 획정을 위해 다시 회동을 갖는다. 한편 선거구 획정의 법정시한은 13일까지다.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시한을 이틀 앞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안개에 휩싸여 있다. /자료사진=뉴스1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시한을 이틀 앞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안개에 휩싸여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