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드골항공모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IS 격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에 연합을 호소한 가운데, 프랑스의 핵추진 학공모함 ‘샤를 드 골’호가 시리아 인근 해역에 배치된다.


16일(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은 베르사유궁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며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를드골 항공모함은 프랑스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샤를 드 골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으로 유럽에서 가장 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량은 4만톤에 달하며 전투기 라팔, 조기경보기 E-2 호크아이 등 35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설계와 건조 과정에서 여러 문제에도 샤를 드골 호는 사출장치를 장착해 함재기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호크아이와 2천개의 목표를 동시 추적할 수 있는 최신 전투정보체계를 구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걸프만에 미 해군 항모가 한 척도 없는 상황에 배치되는 샤를 드골 항모전단은 IS에 대한 서구권의 결의를 보여주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 있는 이슬람국가(IS)의 거점 락까에 20발의 폭탄을 투하하는 등 IS에 대한 최대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샤를드골항공모함' 지난 3월17일 페르시아만 해상에서 있는 샤를드골호에서 프랑스 전투기가 출격하는 모습.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샤를드골항공모함' 지난 3월17일 페르시아만 해상에서 있는 샤를드골호에서 프랑스 전투기가 출격하는 모습.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