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장’ ‘활빈단’

보수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3일 언론사 여기자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에게 홍정식 활빈단 대표가 언론광고를 통해 사과를 요구했다고 데일리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앞서 김 청장은 13일 본인 관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자리에서 한 언론사 여기자에게 쌈을 싸주며 “고추를 먹을 줄 아느냐?”고 물었고 해당 여기자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여자는 고추를 먹을 줄만 아는 게 아니라 잘 먹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김 청장은 이튿날 오후 당시 만찬 자리에 참석했던 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16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기자단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데일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홍 대표는 “기자단에 대한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언론광고를 통해 전북여성단체 등 전북도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아주 싹수가 노란 지방치안총수다”며 “치안정감 진급은 꿈꾸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활빈단은 주중 전북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고추망언 규탄시위 후 간부식당 주방장에 김 청장이 하루 내내 고추를 먹을 수 있도록 빨간·초록 고추 등을 경종품으로 보낼 계획이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3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직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세종문화회관 소공원 등지를 순회하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환영 기자회견과 국정화 지지 시위를 벌인 보수시민단체이다.

‘전북경찰청장’ ‘활빈단’ 지난 2013년 11월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북사제단 주관으로 열린 '국가기관 불법 대선 부정선거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촛불 행진에서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행렬을 가로 막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전북경찰청장’ ‘활빈단’ 지난 2013년 11월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북사제단 주관으로 열린 '국가기관 불법 대선 부정선거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촛불 행진에서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행렬을 가로 막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