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공습 강화' 프·미 합의, 지상군 투입은?

‘시리아 is’

파리 테러 이후 공동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미국을 찾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맹목적인 시리아 정부 지원을 중단하고 함께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과 프랑스가 함께 서서 테러리스트와 그 배후 세력에게 정의를 실현할 것임을 선포한다"며 "우리의 조국을 지킬 것이며 미국은 결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정상은 공습 강화에는 합의했지만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지상 전투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현지 군인들의 몫"이라고 잘라 말했다.

양 정상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무조건 축출돼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IS 공습의 또 다른 축인 러시아에게는 시리아 내 다른 세력이 아닌 IS에 대한 공습에만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력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러시아의 협력은 시리아 내전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일 러시아가 우리와 협력한다면 IS를 격퇴하는 일도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is’ 2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