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터키·EU, 점점 꼬이는 '삼각관계'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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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터키’
유럽연합(EU) 각국 정상들과 터키 정상이 2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유럽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터키는 유럽행 난민을 통제하는 대가로 EU로부터 30억유로(약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지원금을 확보했다. 또 경제 및 통화정책 조건에서 정체됐던 EU 가입 협상을 다음달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EU는 터키에 정치·경제적 지원을 조건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터키는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EU 가입 협상을 즉각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경제와 통화정책을 포함하는 EU 헌장 17조와 관련한 협상을 12월 14일 시작하기로 동의했다. 또 협상의 결과에 따라 터키인들은 이르면 내년 EU 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솅겐조약 가입 지역을 방문할 경우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EU는 난민 문제로 터키와 관계를 강화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 앞서 러시아의 전투기가 터키군에 의해 시리아와 접경지역에서 격추된 상황에서 EU가 터키편을 서는 형국이다. EU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로 냉각됐던 러시아와 관계를 시리아 사태를 계기로 개선하는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전투기 격추에 따른 터키와 러시아 긴장 상황에 대해 "막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고위 외교안보정책 대표는 이번 전투기 격추가 시리아에서 정치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에 영향를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각국 정상들과 터키 정상이 2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유럽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터키는 유럽행 난민을 통제하는 대가로 EU로부터 30억유로(약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지원금을 확보했다. 또 경제 및 통화정책 조건에서 정체됐던 EU 가입 협상을 다음달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EU는 터키에 정치·경제적 지원을 조건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터키는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EU 가입 협상을 즉각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경제와 통화정책을 포함하는 EU 헌장 17조와 관련한 협상을 12월 14일 시작하기로 동의했다. 또 협상의 결과에 따라 터키인들은 이르면 내년 EU 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솅겐조약 가입 지역을 방문할 경우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EU는 난민 문제로 터키와 관계를 강화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 앞서 러시아의 전투기가 터키군에 의해 시리아와 접경지역에서 격추된 상황에서 EU가 터키편을 서는 형국이다. EU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로 냉각됐던 러시아와 관계를 시리아 사태를 계기로 개선하는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전투기 격추에 따른 터키와 러시아 긴장 상황에 대해 "막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고위 외교안보정책 대표는 이번 전투기 격추가 시리아에서 정치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에 영향를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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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터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터키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환한 표정으로 포옹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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