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이라크에 특수부대(특수기동타격대)를 추가로 파병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IS와의 전투에서 미군 개입의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는 해석과 함께 우려와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특수부대 파병 결정의 배경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IS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대 IS전투에서 미군의 직접적인 개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했다.


미 국방부의 전직 관리 출신으로 군사정책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분석가로 활동중인 폴 샤르는 "만약 기동부대(특수부대)가 파병된다면 이라크에 있는 다른 미군들과는 임무가 다를 것"이라며 기존에 파병된 미군과 달리 현지에서 상당히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럼에도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특수부대가 파병되더라도 기존의 미군처럼 현지에서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고, 이 때문에 미군이 이라크에서 계속 남아 전투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IS 공습 이후 지난 10월 말 미군 특수부대인 델타포스 소속 군인 1명이 포로 구출작전 수행 중 전사한 것도 지상군 파병의 위험성을 반영하는 실례로 곁들였다.


한편 LA타임스는 카터 장관의 계획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확대되고 있는 미국의 역할과 오바마 대통령의 지상군 파병 불허 약속에 대해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is’ 1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사진 왼쪽)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미 하원 국방위원회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이라크 is’ 1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사진 왼쪽)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미 하원 국방위원회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