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신임 검찰총장은 "법질서를 훼손하는 각종 범죄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라는 목표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방침을 밝히며 공안역량 강화를 앞세워 강조했다. 김 총장은 "헌법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공안역량을 재정비하고, 체제전복 세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검찰총장은 또 민중총궐기를 겨냥하며 "합법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건전한 시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집회·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이를 선동하고 비호하는 세력까지 철저히 수사하여 불법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별수사와 공안수사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맡았고,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근무했다. 그러나 '미네르바 사건' 지휘,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맡는 등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 약력

▲1959년 대구 ▲청구고·서울대 ▲사시 26회(연수원 16기) ▲서울·부산지검 검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컴퓨터수사과장·중수3과장 ▲인천지검 2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청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차장 ▲41대 검찰총장


‘김수남 검찰총장’ 김수남 신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수남 검찰총장’ 김수남 신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