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경기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감산 합의실패로 배럴당 30달러선까지 내려왔으며 20달러까지 인하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가 회원국 간 극심한 입장차로 인해 산유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산 기대와 달리 오히려 OPEC 원유 생산이 늘어날 공산이 커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감산합의 실패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글로벌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고 국내 석유·조선·철강·기계 등 관련 수출 경기 회복 시점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식 순매도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고 유가 추가 하락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재정상황이 악화할 경우 국내에서 추가 자금 이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