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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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이 일부 회원국들이 원유시장에 공급과잉을 불러왔다며 6일 비난했다.

OPEC는 지난 5일 회의를 가졌지만 정책 변화가 없다고 확인하며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잔가네 장관은 관영 사나통신에 “원유 시장은 OPEC의 (감산) 결정을 기대했다”며 “공급과잉의 생산국들이 (저유가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OPEC의 수장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갈등을 암시하며 “어떤 국가들이 현재 공급 과잉 상태인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두 가지 부류가 있다”며 “하나는 시장 안정과 더불어 생산량의 상한선을 설정해 현재 시장의 공급 과잉을 통제해야 한다는 부류였고 이런 부류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OPEC 회의에 앞서 회원국들이 현재 유가를 지지하려면 일일 최대 생산 상한선인 3000만배럴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원국 사이 합의가 도출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OPEC의 실제 일일 생산량은 3100만배럴이 넘는다.

잔가네 장관은 이란이 지난 2011년 서방의 경제 제재로 잃은 시장점유율을 되찾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은 일일 100만배럴 원유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