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수'

영국에서 5일(현지시간)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북서부를 덮친 폭풍우 '데스몬드'로 인해 컴브리아주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도로와 선로가 침수되면서 열차 노선 수십편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BBC는 잉글랜드의 여러 곳에 홍수 경보의 최고 단계인 '심각'(severe) 경보가 내려졌으며, 스코틀랜드 남서부 두곳에 추가로 '심각' 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컴브리아 경우 앞으로 며칠간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잉글랜드 북부 100여곳 이상에 홍수경보, 70곳 이상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90곳 이상에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요크셔 북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약 6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스코틀랜드 해윅 지역에서는 강물이 범람해 약 1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웨일스 지역에서도 85m/h의 강풍에 약 70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아일랜드에서도 약 2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영국 북서부 애플비에 5일(현지시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도로와 건물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영국 북서부 애플비에 5일(현지시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도로와 건물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