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정부는 FTA(자유무역협정)의 성과를 활용해 자동차 수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친환경차 보급과 규제합리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EQ900 신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우리는 자동차에 관한 기술도 자본도 없었지만 불굴의 개척자 정신으로 함께 도전해 이제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며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13.2%, 제조업 고용의 11.4%를 담당하며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동차 산업은 다른 주력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과거의 전통적인 제조업 방식에서 자율주행, ICT(정보통신기술), 친환경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자동차 기업들은 그간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과감한 투자와 부단한 기술혁신으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자동차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품업체의 기술력 제고와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이 기존의 기술력에 ICT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올해는 고 정주영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 자리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며 "현대의 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토대로 세계적인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우리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자료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