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채정병 대표이사(오른쪽)와 구자용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삼성동에 위치한 무역센터 아셈타워 E1 본사에서 양사간 파트너십 강화와 상품 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휴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 채정병 대표이사(오른쪽)와 구자용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삼성동에 위치한 무역센터 아셈타워 E1 본사에서 양사간 파트너십 강화와 상품 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휴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롯데카드
정부의 카드수수료율 인하 결정으로 인해 수익 감소를 우려한 카드사들이 특정 고객집단을 집중 공략하는 특화카드를 만들고 반대로 수익이 나쁜 일부 카드의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를 겨냥한 ‘삼성카드 펫’을 출시했으며 롯데카드는 개인택시사업자를 위한 ‘E1 개인택시 운송사업자 롯데카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펫’은 반려동물 관련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펫 쇼핑과 수의사, 훈련사 등 전문가의 상담서비스, 반려동물 관련 뉴스와 상식을 알려주는 정보제공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또 반려동물 호텔, 미용, 놀이터 등 지역 중소가맹점들과도 제휴를 확대해 반려동물에게 애정이 많은 사람은 신규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롯데카드가 준비 중인 ‘E1 개인택시 운송사업자 롯데카드’는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가스충전 특화포인트 적립과 식사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E1 개인택시 운송사업자 롯데카드는 롯데카드가 LPG 수입·공급회사 E1과의 제휴를 통해 만들 카드로 지난 10일 양사는 제휴 조인식을 맺었다.


이 카드는 개인택시 운송사업자가 E1 충전소에서 결제 시 2%를 ‘E1 오렌지포인트’로 적립해준다. E1 오렌지포인트는 적립제한이 없으며 점심시간인 오전11시~오후2시 사이 외식업종 결제 건에 한해 10%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가 특화카드로 수익률 올리기에 나선 반면 KB국민카드는 내년 1월부터 14종 27개의 신용카드상품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대상 카드는 ▲포인트리 라임·파인·체리 카드 ▲잇 플레이·스타일·폰·스터디 카드 ▲스윗 드림·하트·라이프 카드 ▲플래티늄L·멤버십 플래티늄·플래티늄 카드 ▲금융포인트 하이브리드 카드 등이다.


KB국민카드는 또 비씨 아시아나클럽카드, 인디안모드카드, 이천일아울렛안산카드, 교보멤버십카드 등 4종 11개 제휴카드도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제휴기간 종료가 주된 이유지만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대다수 카드가 출시된 지 오래됨에 따라 상품성이 떨어져 신규고객이 발생하지 않는 점도 고려됐다"며 "유지비용만 드는 카드를 정리하고 주력상품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