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연탄 발언', 사과 그리고 외신기자의 반응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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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연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외국인 유학생에게 "너는 연탄색깔과 얼굴색깔이 똑같네"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 당 청년위원회가 주선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석, 봉사를 함께하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이같은 발언을 했다.
행사에는 새마을운동 교육차 한국을 찾은 브라질·콜롬비아·동티모르·파키스탄·짐바브웨·에티오피아 등 27개국 유학생 40여명도 함께했다.
김 대표는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18일) 오전 동절기를 맞아 한국에 온 유학생들과 함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했습니다"라며 "현장에서 친근함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함께 대화하며 봉사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깊이 고민하지 못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마음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사의 서울특파원인 제임스 피어슨(James Pearson)은 김 대표의 ‘연탄’ 발언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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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연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삼성동을 찾아 당 청년위원회·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앞서 산타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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