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동철, 20일 탈당 선언 후 안철수 신당 합류… 광주서 처음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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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탈당'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3선 김동철 의원이 오는 20일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 이로써 안철수 의원을 뒤따라 동반 탈당한 것은 네명이 됐고 광주에서는 처음이다. 새정치연합의 도미노 탈당이 시작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했다. 새정치연합 내 비주류 호남인사로 꼽히는 김 의원은 안 의원 탈당 직후 먼저 탈당한 유성엽, 황주호 의원 등과 함께 추가 탈당인사로 거론돼 왔다.
김 의원은 "제가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혁명적인 쇄신과 야권대통합을 하면 총선 승리의 길은 있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런데 결국 안 의원이 탈당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 (총선에서 이길)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안 의원 쪽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는 "정권교체가 가능한 새로운 세력을 현재 안철수신당으로 보고 있다"며 "그분과 같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안 의원 측에 세를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안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탈당 직후 한 번 만났다"며 "청사진이 비슷해야 함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만나보니 안 의원의 복안이나 청사진이 저와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송년회를 겸해 핵심 당원 200명과 만남을 갖고 탈당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원들이 탈당에 찬성 의견을 보냄에 따라 탈당을 본격적으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탈당 이후 광주지역에서 새정치연합 탈당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지역 국회의원은 총 8명으로, 먼저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 모두 새정치연합 소속이다.
문 대표 체제에 대해 불만이 깊어지고 있는 호남지역에서 안 의원 탈당에 따른 추가 탈당자가 나온 만큼 향후 새정치연합에서 도미노 탈당 현상이 본격화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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