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지구 발견, ‘울프 1061c’ 인간이 도달할 수도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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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구 주변을 스쳐가는 소행성의 이미지 사진. /자료사진=나사 제공(머니투데이 DB) |
'쌍둥이 지구 발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14광년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지구와 유사한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는 일명 '쌍둥이 지구'인 '울프(Wolf) 1061c'를 발견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금까지 지구와 가장 흡사한 '쌍둥이 지구'로 학계에 보고된 별은, 지난 7월 23일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발표한 케플러-452b(Kepler-452b)이다. 당시 나사는 케플러-452b가 지금까지 발견한 '제2의 지구' 후보들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쌍둥이 지구' '지구 2.0'으로 불렀다. 그러나 케플러-452b는 지구로부터 1400광년(약 1경3254조㎞) 떨어져 있어서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인간이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비해 '울프 1061c'는 지구로부터 불과 14광년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CNN은 14광년은 우주 개념으로 보자면 "바로 옆 동네"라고 전했다. 만약 호주 연구팀의 발견이 사실이라면 향후 우주 과학기술이 발전하는데 따라 '울프 1061c'에 인간이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적색왜성 '울프 1061'은 지구로부터 약 14광년 밖에 떨어져 있으며, 궤도를 도는 3개의 행성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울프 1061a'와 '울프 1061b'는 중심 항성인 '울프 1061'에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어 너무 뜨거운 온도인 반면, '울프 1061c'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울프 1061c'는 지구의 약 4배 크기이며, 중력은 지구의 1.8배다. 암석과 흙 등 단단한 지표면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발견은 칠레 라세레나에 있는 유럽남반구관측소(ESO)의 초대형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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