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사태'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수가 59명으로 증가했다고 신화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20일) 오전 11시 40분쯤 광둥 선전시 광밍신구 펑황사회구 헝타이위 공업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산사태로 무너진 잔해가 인근 주변 지역을 뒤덮으면서 동서를 연결하는 천연가스관이 폭발했고 흙, 모래 등이 덮은 면적만 하더라도 10만㎡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전 재난관리당국은 전날 밤 11시까지 남성 36명을 포함해 59명이 실종됐고 공업단지 내 건물 33개 동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인근 초등학교, 의료센터 등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으며 약 900명이 이곳에 분산돼 수용중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광둥성, 선전시 당국이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전개하고 가장 최우선으로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고 최대한의 노력으로 사상자 발생을 최소화하라"며 "부상자 치료 및 부상자와 유가족 위로 등의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광둥성 공안소방총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까지 광저우, 선전, 둥관, 후이저우 등의 총 11개 특별근무 대대, 104대의 소방차, 556명의 소방관, 123대의 생명탐지기, 4대 무인기 등이 구조작업에 투입돼 14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사고 현장 내 구조지역을 20여개로 확대하고 10여대의 굴착기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중국 산사태'중국 선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59명이 실종됐다. /사진=뉴스1(신경보 출처)
'중국 산사태'중국 선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59명이 실종됐다. /사진=뉴스1(신경보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