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23일 연내 타결을 목표로 막판 접점 찾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33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조합원 찬반투표 등 향후 일정을 고려해 이날 잠정합의안을 도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 통상임금 문제, 주간 연속2교대제 수정안 등을 놓고 갈등을 벌였다.


이달 초 임기를 시작한 신임 박유기 노조집행부는 지난 15일 교섭을 재개하면서부터 쟁점 가운데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문제를 분리, 내년에 다시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노사는 이날 쟁점 분리 여부와 추가 임금인상안 등을 놓고 막판 집중교섭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21일 교섭에서 임금 5만3000원 인상, 일시금 및 성과급 250%+20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수정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회사는 앞서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호봉승급분 2만3000원 반영, 격려금 100%(주식 지급)+150만원, 성과급 100% 주식으로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 출연, 임금 및 직급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사내협력사 처우개선 등을 제시한 상태다.


'현대차 임단협'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5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현대차 임단협'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5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