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이야기] 2016 펀드 키워드 '세가지'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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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뱅크론펀드 : 금리인상기에 ‘적격’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뱅크론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뱅크론(Bank Loan)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기준 신용등급 BBB-(투자등급 미만) 이하의 미국 기업들이 자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채권이다.
기본적으로 뱅크론은 3개월 만기 리보(LIBOR·영국 런던은행 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에 개별기업의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를 적용해 수익률을 결정한다. 따라서 만기까지 고정수익을 받는 일반채권과는 달리 리보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그만큼 올라간다. 이 리보금리는 미국 기준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실제 뱅크론펀드는 올 상반기 중 2.87%의 수익을 거두며 하이일드채권(2.10%), S&P 500지수(1.20%), 미국 투자등급채권(-1.03%) 등 기타 자산군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전체 뱅크론펀드에 약 1800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기준금리 이슈가 부각된 지난 6월에는 한달간 509억원이 몰리며 뱅크론펀드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규모도 지난 2013년 신한BNPP자산운용이 뱅크론펀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연달아 뱅크론펀드를 선보이며 전체 4500억원가량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뱅크론펀드는 하이일드 채권형펀드보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낮고 대출금리가 바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당장 수혜를 보기 어렵다”며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은 미국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뱅크론펀드에 투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당주펀드 : 정책 수혜는 내년에도 ‘쭉~’
올해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배당주펀드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의 배당을 늘리기 위한 정책인 기업소득환류세제와 배당소득증대세제가 안착되며 더 많은 기업이 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배당소득증대세는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시장평균의 12% 이상이고 총배당금 증가율이 10% 이상인 회사의 주주에게 세금혜택을 주는 제도다. 원천징수세율을 14%에서 9%로 낮추고 종합과세대상자일 경우 선택적 분리과세(25%)를 적용받는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보다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주가가 소폭 하락하더라도 배당금이라는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8.81%로 일반주식형펀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한주간 전체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개 중 7개가 배당주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UBS코리아배당 1[주식] C1’이 2.22%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 1[주식] A’(2.13%), ‘미래에셋5대그룹주 1[주식] A’(2.1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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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해외펀드 : 비과세타고 선진국으로
2016년에는 해외로의 투자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투자매력이 살아나는 가운데 정부도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계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투자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펀드투자자는 전용계좌를 만든 후 신설 펀드나 기존 펀드에 새로 가입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이미 가입한 해외주식형펀드에 돈을 추가 불입하는 경우는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2년간 투자자가 해외상장주식에 직접 또는 간접투자하는 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에 새로 가입하고 돈을 투자하면 된다. 가입일로부터 최대 10년까지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세제혜택이 강화됐더라도 펀드 특성상 투자자산이 손실을 입을 경우 혜택은 공중분해된다. 전문가들은 경기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을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했다.
먼저 미국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이 포인트다. 미국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실업률은 자연실업률에 근접한 5%까지 떨어졌고 소비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서며 5분기 연속 3%대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해외로의 투자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투자매력이 살아나는 가운데 정부도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계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투자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펀드투자자는 전용계좌를 만든 후 신설 펀드나 기존 펀드에 새로 가입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이미 가입한 해외주식형펀드에 돈을 추가 불입하는 경우는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2년간 투자자가 해외상장주식에 직접 또는 간접투자하는 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에 새로 가입하고 돈을 투자하면 된다. 가입일로부터 최대 10년까지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세제혜택이 강화됐더라도 펀드 특성상 투자자산이 손실을 입을 경우 혜택은 공중분해된다. 전문가들은 경기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을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했다.
먼저 미국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이 포인트다. 미국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실업률은 자연실업률에 근접한 5%까지 떨어졌고 소비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서며 5분기 연속 3%대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도 지난 3월 양적완화를 시행한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 일본은 엔화 약세를 통한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개선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지난해 소비세율 인상 후유증도 해소되며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 주식형펀드의 투자 콘셉트는 ‘성장을 담보로 지속되는 유동성 팽창 수혜처’다”라며 “경기보다는 정책기대 등에 기반한 유동성 확장에 자산가격이 움직였던 영향이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이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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