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웹젠 의장, 더불어민주당 입당 "안철수 의사결정방식, 납득하기 어렵다"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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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웹젠' '문재인 김병관'
벤처기업인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3일 공식 입당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두 번째 인재영입 인사로 당내 IT계 전문가의 충원이다.
김병관 의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청년들을 위한 부분이나 공정경제 등 정치적 메시지들에는 솔직히 공감대가 많았다”면서도 "(안철수 의원의)의사결정 방식은 저랑 잘 안 맞는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인으로서 그 분(안철수 의원)이 사장님인 회사는 가고 싶지 않다"며 "그 분이 사장님이면 의사결정 등이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김병관 의장은 입당의 변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사람이 되겠다"며 "청년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병관 의장은 희망 없는 현실을 사는 청년에게 무조건적인 노력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기와 열정으로 넘을 수 없는 절벽이 청년들 앞에 있다"며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카일로 렌처럼 어둠의 포스에 굴복한 정치인들이 많다"며 "(어둠의 포스에) 물들지 않고 혁신을 물들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는 "(앞서 영입한) 표창원 교수가 정의를 상징한다면 김병관 의장은 혁신을 상징한다"며 "특히 김 의장은 정치혁신보단 경제혁신에 더 중점을 둬 벤처신화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당을 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주역으로서 크게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웹젠은 2001년 국내 최초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를 출시한 중견 온라인게임 전문업체다. 이후 '뮤2' 'R2' '썬' 등 온라인게임을 잇따라 선보였다.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재직했던 김병관 의장은 2010년 웹젠과 NHN게임스가 합병하면서 웹젠의 오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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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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