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당첨금' /사진=SNS 캡처
'파워볼 당첨금' /사진=SNS 캡처
‘미국 복권 파워볼’ '파워볼 당첨금'

미국 복권 파워볼 당첨금이 1조원에 육박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1등 당첨확률은 약 3억분의 1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전국복권협회는 이날 추첨을 앞둔 파워볼 복권이 사상 최고 당첨금인 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 회차에는 13억달러(약 1조5593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인기를 대변하듯 이번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벼락맞을 확률인 96만분의 1보다 훨씬 낮은 확률이다. 벼락을 300회 가량 맞는 확률과 비슷한 셈이다.

텍사스 복권국의 게리 그리프 사무국장은 이날 "사람들이 당첨 확률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이처럼 당첨금이 치솟은 적이 없었으며 모두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파워볼 복권은 지난해 11월4일 4000만달러에 대한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등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첨자가 없으면 계속 금액이 쌓이는 방식이라 상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상금이 오르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대박에 대한 환상도 같이 늘어났다. 이날 아이오와주(州)에서는 복권을 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부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용지가 떨어져 복권국 직원들이 매장에 이를 공급하느라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통계협회의 론 와서스타인 사무국장은 "당첨 가능성은 통계와 확률의 문제"라며 "그러나 사실 대부분 확률을 잘 모르고 복권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