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9일 "박근혜 경제는 완벽히 실패했다"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성장 없는 경제, 극심한 불평등으로 한국경제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경제성장률도 2%대로 떨어졌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도 사상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다"며 "3년 연속 사상 초유의 세수부족 사태, 가계부채는 1200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 국민부채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고 박근혜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또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 노인빈곤율, 전월세 값에 국민들 삶 자체가 위기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이러한 한국 경제가 "박근혜정권의 경제무능이 만든 참상"이라고 개탄하기까지 했다.


문 대표는 이러한 박근혜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공약 파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공약) 핵심이 바로 ‘경제민주화’"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내팽개친 경제민주화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선거사령탑으로 경제민주화의 상징 김종인 위원장을 모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더불어 잘사는 경제’로 우리당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비정규직에게 부당한 차별의 개선, 모든 사람들에게 적정한 임금과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또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을 키우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을 높이겠다"며 "모든 지역, 계층, 세대 간의 더불어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기자회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6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기자회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6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