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부자 걸음마' 세뱃돈에서 시작된다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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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투자전문가들은 세뱃돈으로 어린이 대상 펀드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예금이나 적금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1%대 저금리시대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올바른 투자방법을 알려주고 재테크 개념을 심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25개 어린이펀드의 총 설정액은 1조1812억원이다. 1년 평균수익률이 -1.37%로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익률(-3.19%)보다 높다. 2년 수익률은 3.15%, 3년 수익률은 1.28%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된 성과를 보여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펀드와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 펀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적립식펀드다. 전체 투자자산의 최대 60%를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최대 40%까지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해외주식투자 대상은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 및 시장 밸류에이션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두 펀드는 지난해 4월에 출시됐으며 설정 이후 각각 153.47%, 157.83%의 누적수익률을 보였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주니어경제박사’ 펀드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려했다. 최소 3~5년 간 투자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저평가된 우량가치주에 집중한다. 지난해부터는 지주사 종목의 비중을 늘렸다. 200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은 236.77%다. 지난 10년간 수익률은 132.01%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어린이펀드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는 엄선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상품으로 시가총액 상위 200위 이내의 종목에만 집중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파리바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종목의 크기와 상관없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 펀드는 2년, 3년 수익률이 각각 23.11%, 22.06%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적지 않은 부모가 자녀의 명의로 펀드에 가입해 교육비 등을 준비한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찾아 투자하는 법을 알려주면 경제관념까지 가르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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