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8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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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Peer to Peer)업계의 투자·대출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P2P플랫폼을 이용하면 싸게 대출받을 수 있고 투자수익률 또한 높다는 게 인기요인이다.

P2P는 투자자와 대출자 개개인을 연결해주는 대출중개플랫폼이다. 대출자가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그 위험도를 평가해 금리를 산출한 후 대출신청자에게 돈을 빌려줄 투자자를 온라인상에서 모집하는 방식이다.

다만 P2P플랫폼에 투자할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잡으려면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P2P업체 ‘8퍼센트’의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폭을 넓혔을 때 원금손실 가능성이 0%로 확인됐다.

8퍼센트는 투자금 500만원으로 A, B 두가지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A는 10개의 대출채권에 50만원씩 투자했고 B는 50개의 대출채권에 10만원씩 투자했다. A, B 각각 1000만번의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두 경우의 차이를 밝혔다.

A의 경우 71%의 확률로 수익률 5% 이상을 달성했다. 원금손실 가능성은 1%였다. 반면 B는 5% 이상 수익창출 가능성이 63%로 A보다 8%포인트 낮았지만 원금손실 가능성은 0%로 나왔다. 1000만번 실험을 반복하는 동안 원금이 손실된 경우는 단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시뮬레이션 결과 A의 최대수익률은 6.9%, 최대손실률은 9.5%로 나타났다. B의 최대수익률은 7%, 손실은 발생하지 않아 최대손실률 대신 최저수익률 0.2%가 도출됐다.

최대수익률은 A, B 모두 비슷했지만 최대손실률은 10개의 채권에 투자한 A가 10% 가까이 높게 나왔다.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10개보다는 50개 대출채권에 투자하면 원금 손실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8퍼센트 관계자는 “채권의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소수에 집중하는 것보다 40~50개 이상의 채권에 균등하게 분산투자해야 한다”며 “어떤 채권에 투자할지를 고민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넓고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