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시장 찬바람… 거품 꺼지나 우려
김노향 기자
5,809
공유하기
|
전세계 부동산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영국, 홍콩 등 비싼 집값을 자랑하던 나라의 도시들도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홍콩 공시지가발표국(RVD)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가격 지수는 278.7을 기록, 한달 사이 2.2% 하락했다. 주택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홍콩은 2006년 4분기 대비 지난해 2분기 주택가격이 220% 이상 급등해 세계에서 부동산 거품이 두드러졌던 지역 중 한곳이다.
영국도 2월 주택가격 지수가 678을 기록해 전달 대비 1.4% 떨어졌다. 뉴질랜드의 2월 주택가격은 평균 55만6000뉴질랜드달러를 기록해 한달 내내 제자리를 걸었다. 대도시인 오클랜드 집값은 0.4% 떨어졌다. 북유럽에서는 핀란드의 주택지수가 지난해 12월에서 1월까지 1.3% 하락했다.
국내 부동산시장 역시 우울한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국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고 서울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한국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거시경제 환경이 불안하고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