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30 세대 집 사기 점점 어려워… 한국은 더 심각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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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레니얼세대(Millenials) 중 내집을 소유한 사람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세대는 1982년 이후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로 미국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한다.
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미국 밀레니얼 세대와 주택시장 진입 가능성'에 따르면 미국의 35세 이하 가구주가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2014년 기준 약 36%로 지난 2005년 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KB 경영연구소는 이에 대해 학자금 대출이 늘고 고용난이 심화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학자금 대출은 지난해 4분기 1조2000억달러에 달해 2003년 대비 5배 증가했다.
미국에서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데 드는 자금은 27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3억3000만원 수준이다. 또 주택 구매자의 75%는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연평균 금리 4.4%로 이용하고 있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밀레니얼세대도 전체의 20%에 달했다. 이중 독립했다가 실직이나 대출 상환, 재학업 등의 이유로 다시 부모 집에 돌아온 경우가 40%다.
25~34세 임대주택 거주율은 약 61%다. 손은경 연구원은 "밀레니얼세대가 향후 주택시장 내 큰 수요층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학자금 부담 때문에 주택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20·30 세대의 사정은 더욱 어려웠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전국 아파트 소유자 790만7000명 가운데 30대 보유자는 142만명(18%)에 그쳤다. 30대 이하를 포함해도 156만7000명(19.8%)으로 20%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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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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