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월세 vs 이자, 내집 마련 따져보니…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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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투자 아닌 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라
30대 직장인 김씨는 전세 원룸에 5년 넘게 살았다. 그동안 전셋값을 꼬박꼬박 올려줬지만 다음달부터는 집주인이 월세 전환을 요구해 고민이 깊다. 모아둔 돈과 함께 대출받아 원룸을 매입하고 싶지만 매달 내야 할 월세와 이자 중 어느 쪽이 나을지 계산 중이다.
김씨는 평소 거래하던 은행에 방문해 대출상담을 받았다. 은행 직원은 1억원 중반대의 원룸을 매입할 경우 감정가의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달 이자가 20만원 안팎이어서 월세 대비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김씨가 사는 원룸의 월세 시세는 60만원. 한달 동안 김씨가 아낄 수 있는 비용은 무려 40만원이다.
그렇지만 당장 이 부분만을 보고 대출받는 것보다는 앞으로 대출원금을 완전히 상환할 때까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현명하다. 예컨대 김씨가 대출받아 산 집에 10년 이상 거주할 계획이라면 다소 원리금 부담이 있더라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1억원을 대출받아 한달 20만원의 이자와 84만원의 원금을 10년 동안 상환한다고 가정하자. 추후 재매각이나 임대가 가능하다면 김씨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한 셈이 된다.
하지만 중간에 결혼이나 이사할 일이 생겼을 때 재매각이나 임대가 뜻대로 안되면 대출상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특히 원룸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 변동이 적기 때문에 매매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박준규 남산트라팰리스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원룸 가격은 부동산시장과 무관하게 오르내림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매각할 때 불리할 수 있지만 거주 목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월세보다 금전적인 여유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은 경기부양정책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가 10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대출이라도 주기적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상황과 금리정책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평소 거래하던 은행에 방문해 대출상담을 받았다. 은행 직원은 1억원 중반대의 원룸을 매입할 경우 감정가의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달 이자가 20만원 안팎이어서 월세 대비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김씨가 사는 원룸의 월세 시세는 60만원. 한달 동안 김씨가 아낄 수 있는 비용은 무려 40만원이다.
그렇지만 당장 이 부분만을 보고 대출받는 것보다는 앞으로 대출원금을 완전히 상환할 때까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현명하다. 예컨대 김씨가 대출받아 산 집에 10년 이상 거주할 계획이라면 다소 원리금 부담이 있더라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1억원을 대출받아 한달 20만원의 이자와 84만원의 원금을 10년 동안 상환한다고 가정하자. 추후 재매각이나 임대가 가능하다면 김씨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한 셈이 된다.
하지만 중간에 결혼이나 이사할 일이 생겼을 때 재매각이나 임대가 뜻대로 안되면 대출상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특히 원룸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 변동이 적기 때문에 매매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박준규 남산트라팰리스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원룸 가격은 부동산시장과 무관하게 오르내림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매각할 때 불리할 수 있지만 거주 목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월세보다 금전적인 여유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은 경기부양정책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가 10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대출이라도 주기적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상황과 금리정책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소형주택이 인기, 소득 대비 원리금 조절
무조건 대출을 받기에 앞서 적절한 용도의 주택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 원룸 등 소형공동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과거 부동산 활황기에는 크고 방이 많은 아파트가 주로 매매됐는데 요즘은 젊은 부부나 은퇴 부부들이 작은 크기의 공동주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소득 대비 원리금의 비중도 대출받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전문가들은 소득이 많으면 원리금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율을 적용하기가 어렵지만 소비에 무리가 간다면 차라리 월세 매물을 찾아보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한다. 또 주택구입 시 내야 하는 취득세와 매해 2차례씩 내야 하는 재산세도 고려해야 한다.
KB국민은행 대출 담당자는 “월 급여가 200만원 초반인데 원리금을 100만원씩 부담하는 고객이 있다”며 “이 경우 대출을 갚느라 가정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대출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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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