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자료사진=머니위크DB
전기차 충전소. /자료사진=머니위크DB

빠르면 다음달부터 전기차 충전이 유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를 1시간 사용했을 때 전력량인 ㎾h당 313.1원의 요금을 확정하고 전국 337기의 충전 시설에 요금 단말기 설치가 끝나는대로 이용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당초 환경부는 올해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7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인증 절차가 복잡해져 지연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h당 279.7원, ㎾h당 313.1원, ㎾h당 431.4원 등 3가지 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었고 의견 수렴 끝에 2안인 313.1원을 적정요금으로 책정했다. ㎾h당 313.1원은 당시 공청회 때 기준으로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 연료비의 45% 수준이었다. 이후 유가 하락 등을 고려하면 내연기관 차량과 연료비 격차는 50% 이내로 좁혀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40km 주행을 기준으로 월간 5만9000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5년간 운행 때 차량 구입비, 연료비 및 세금을 합산한 비용이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100만원 이상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