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벨기에 테러 영향으로 장중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8포인트(0.09%) 하락한 2049.8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41.30포인트(0.23%) 내린 1만7582.57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12.79포인트(0.27%) 상승한 482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벨기에 테러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항공 등 여행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지만 헬스케어 업종이 1% 가까이 상승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애플이 전날 신제품 발표 효과로 한 때 1% 가까이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보탬이 됐다.


주식 거래량은 평소에 다소 못 미쳤다. 테러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고 오는 25일이 성금요일로 휴장하는 것도 ‘지켜보자’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이날 거래량은 5억5450만주로 전날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최근 10일 평균의 76.5% 수준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의 1월 집값은 전달보다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계절조정을 거친 1월의 미국 집값이 전달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6.0% 올랐다.


전날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지난 2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달보다 7.1% 줄었다고 밝혔다. 연도 대비로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유럽 증시는 오후 들어 안정을 되찾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대비 0.13% 오른 6192.7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42% 오른 9990.00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09% 상승한 4431.97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