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행 하늘길 다양해졌다… LCC항공사들 신규 취항


효자 노선으로 꼽히는 타이베이행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취항이 늘어난다. 최근 높은 탑승률을 이어가며 업계 관심이 집중된 노선이다.


가장 먼저 취항하는 건 진에어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올해 첫 번째 국제선 신규 취항 노선인 인천-타이베이 노선 취항 행사를 갖고 주 7회 운항을 시작했다.

진에어는 이 노선에 183석 규모 B737-800 항공기를 투입, 매일 운항한다. LJ081편은 인천공항에서 07시50분에 출발해 타이베이에 09시20분에 도착하고, LJ082편은 타이베이에서 10시2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13시5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서울-타이베이 운수권을 배분 받아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첫 번째로 타이베이로 가는 인천발 항공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국 간 교통 편의성을 한층 높여 관광 및 물적 교류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베이행 하늘길 다양해졌다… LCC항공사들 신규 취항


제주항공은 지난 24일, 오는 5월1일부터 취항하는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홍보하기 위해 현재 교육중인 신입승무원과 경력직 신규입사자 등 총 32명이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풍등(風燈)을 들고 대만 타이베이 노선 취항홍보를 했다. 풍등은 제주항공 객실승무원 특화팀인 일러스트팀이 ‘제주항공 타이베이 5월1일 신규취항’, ‘제주항공 타고 타이베이’, ‘리프레시 타이베이’ 등의 캘리그라피와 타이베이 관광지 그림을 직접 그려 제작했다. 타이베이 근교 관광지 중에 스펀(十分)이라는 지역에서도 풍등에 붓으로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 제주항공 모델인 한류스타 김수현의 얼굴이 그려진 볼펜과 타이베이관광청이 제공하는 타이베이 가이드북 등을 나눠줬다.

제주항공은 5월1일부터 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취항 당일에는 해당편 전 승객에게 타이베이공항에서 시내까지 리무진 버스 이용권, 타이완 가이드북, 제주항공 볼펜세트, 타이베이아이 공연관람권 등을 나눠준다. 아울러 5월 한달간 탑승객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리프리시 포인트 1000포인트 쿠폰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타이베이행 하늘길 다양해졌다… LCC항공사들 신규 취항


에어부산도 타이베이행 노선에 공을 들인다. 오는 27일부터 기존 주 10회 운항하던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주 4회 야간 항공편을 추가 투입해 매일 왕복 2회씩 운항한다. 증편된 항공편은 부산에서 22시05분 출발하는 BX797, 타이베이에서 03시45분에 출발하는 BX798편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취항하기 전인 2010년만 해도 연간 탑승객이 4만여명을 간신히 넘고, 국적항공사는 운항하지 않는 비인기 노선이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에어부산이 취항하며 지난해 총 탑승객이 40만4000명을 기록하며 불과 5년 만에 10배로 성장한 효자노선이다.


회사는 이번 증편을 기념하기 위해 25일 11시부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특가 항공권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가항공권은 7만3000원(편도 총액운임)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기간은 5월1일부터 5월31일까지다. 타이베이 노선 역시 기내식과 20kg의 위탁 수하물, 사전 좌석배정이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