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KT&G 백복인 사장(51)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백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와 증인도피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사장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마케팅본부 실장과 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 광고대행업체로부터 대행사 선정과 광고 수주 청탁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백 사장은 2013년 경찰이 KT&G 관련 비리를 수사할 때 중요 참고인이었던 강 모씨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백 사장의 구속 여부는 31일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백 사장은 "광고대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백복인 KT&G 사장이 31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백복인 KT&G 사장이 31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