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획기적 혁신으로 경쟁의 판 바꿔야"
최고경영진 30여명 등 임직원 300여명 참석 자리서 강조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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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위기의 경영 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우리가 해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 보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 뒤 "LG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LG혁신한마당'은 사업현장에서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제품과 솔루션의 혁신성과 독창성 그리고 실행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여부 등을 평가한다.
최고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두 대의 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하는 혁신적인 발상과 철저한 실행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가 선정됐다.
분리 세탁에 대한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세계 최초로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통돌이 미니 세탁기를 결합해 소재와 색상이 다른 옷감, 오염된 의류 등을 동시에 분리 세탁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을 절약해주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였고, 개발 과정에서 난제였던 진동과 소음을 기술적 혁신으로 극복하여 LG 세탁기의 시장 선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트윈워시는 기존 동급 용량 제품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트윈워시 고가 모델이 약 2,500달러로 미국 내 판매 중인 세탁기 중 가장 비싸지만 인기가 높아 매장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트윈워시를 앞세워 지난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LG전자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 ▲LG디스플레이 어드밴스드 인셀 터치(Advanced In-Cell Touch) 패널 생산성 혁신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 ▲LG전자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네온2' ▲LG화학 중국 전기상용차 배터리 시장 개척 ▲LG CNS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 등 15개 부문이 선정됐다.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LG전자는 기존 중저가·저효율 중심의 태양전지 모듈 시장에서의 차별화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전지 모듈 '네온2'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네온2는 지난해 세계 최대 태양 에너지 전시회 '2015 국제 인터솔라 어워드'에서 태양광부문 본상 수상, 환경부 에너지 대상 수상 등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특성상 중장기 매출이 많은 상황에서 단기 매출 확보를 위해 신규 잠재 시장인 중국 전기상용차 배터리 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버스 등 상용차에 최적화된 표준 배터리 라인업을 구축해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짧은 개발 기간과 납기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해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영업망을 확대하여 시장 진입 첫 해인 지난해에 조기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LG혁신한마당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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