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에 발생해 진화됐던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산불이 어제(3일) 되살아났다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진화됐다.


이날 단양군에 따르면 이번 소백산 산불로 지난 2일 3㏊의 소실에 이어 3일 1㏊가 추가 소실돼 총 4㏊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 단양군은 이번 주 중에 정밀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오늘(4일)은 휴경지를 개간하기 위해 쓰레기를 태우다 불을 낸 60대 A씨를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이번 산불은 휴대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로 잠정 확인 결과 국립공원 경계선을 100m가량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지방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산불이 국립공원 경계선을 넘었는지는 정밀 측량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백산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6시쯤 월촌마을 뒷산에서 불이 시작돼 2일 오후 8시쯤 진화된 것으로 보고 철수했으나 3일 오전 4시10분쯤 천동리 산 9-1 일대에서 불길이 되살아 비상 출동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단양군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소방대원,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등 연인원 800여 명과 헬기 8대,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를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았다.

지난 2일 새벽 소백산 국립공원 구역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일 새벽 소백산 국립공원 구역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