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에서 에어백전개’ 아반떼 HD 11만여대 리콜

아반떼 HD차량이 과속방지턱 등을 넘을 때 에어백이 전개되는 문제가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아반떼 HD 11만1553대에서 에어백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에어백 비정상 전개현상으로 자동차 소유자들의 결함신고(3건)가 있었다.

교통안전공단이 국토부의 지시로 이를 조사한 결과 앞열 에어백이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주차장 멈춤턱 등에 차체 하단부위의 충격이 발생할 경우 전개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이에따라 시정조치계획서를 제출, 리콜이 확정됐다. 리콜대상은 2008년 1월2일부터 2009년 8월22일까지 제작된 아반떼 HD 승용자동차 11만1553대로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국토부는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그랜드 C4피카소 2.0 블루-HDI 등 3개 차종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C220 블루텍 4매틱 승용차도 리콜조치한다.

시트로엥 그랜드 C4피카소 2.0 블루-HDI 등 3개 차종 승용차의 경우 뒷좌석 안전띠 버클 지지대 제작결함으로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9월15일부터 11월6일까지 제작된 그랜드C4피카소 2.0블루-HDI 등 3개차종 68대다.

메르세데스-벤츠 GLC220 블루텍 4매틱의 경우 조향장치 스위치 모듈 전기배선의 조립불량으로 전기배선이 손상될 경우 방향지시등 고장, 에어백 오작동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7월24일 제작된 GLC 220 블루텍 4매틱 2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