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종업원 탈북 '쉬쉬', 김정은 체제 미화는 '열렬'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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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식당에서 함께 근무했던 북한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 사실이 공개된 지 사흘이 지난 오늘(11일) 오후까지도 이에 대해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이들이 집단 탈출해 국내 입국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는 물론, 인터넷 선전매체들도 함구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3일 동안 평소와 비슷하게 7차 당대회의 성공적 준비와 관련된 보도를 가장 많이 내보냈으며, 이와 함께 핵문제와 관련한 한미 양국 정부 비난, 국내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비난 등도 계속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4년을 맞아'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강조하며 다음 달로 예정된 노동당 제7차 대회를 독려에 열을 올렸다.
노동신문은 오늘(11일) 1면 사설에서 "2012년 4월 김정은 동지를 조선 노동당 제1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모신 것은 우리 당의 강화 발전과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 전환의 이정표를 마련한 정치적 사변이었으며 민족사적 대경사였다"며 김정은을 찬양했다.
북한은 앞서 2012년 4월11일 김정은을 노동당 제1 비서로 추대하고 이틀 후인 4월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노동신문은 "수령 결사옹위는 우리의 제일 생명"이라며 "전체 군대와 인민은 우리 운명의 태양을 감히 가리워 보려고 극악무도한 도발 망동을 부리고 있는 미제와 온갖 원수들을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멸적의 기상으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역사적인 분수령으로 될 당 제7차 대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독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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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자료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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