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무역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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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가 성과연봉제를 비간부직(4급 이상)까지 확대 도입한다.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한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무역보험공사가 최초 사례다.

무역보험공사는 노동조합원 투표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를 최종타결하고 김영학 사장과 김흥록 노조위원장이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통 공공기관 직원은 기본 연봉과 함께 직무 등급에 따른 직무 연봉을 받는다. 반면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4급 팀원까지 성과연봉의 차등폭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성과자와 저성과자의 기본연봉 인상률 차이는 평균 3%포인트 가량 차등 적용한다. 성과연봉의 비중은 1~2급이 28%, 3급이 24%, 4급이 15%로 성과연봉의 차등 폭이 최고와 최저 등급 간 2배 이상이 되도록 했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권고안 보다 높인 수치다.


무역보험공사는 공공부문의 ‘성과중심 조직문화’ 확산을 선도한다는 입장이다. 김영학 사장은 “이번 정책금융기관 최초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은 노사 간 지난 6개월 동안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조율 과정을 거친 결과”라며 “개인별 업적에 근거한 합리적인 보상체계가 조기 확립됨으로써 최근의 수출부진 극복에 무역보험공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신뢰의 토대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